"곧 직접 만나요" 방탄소년단, 'PTD' 콘서트로 전한 희망 메시지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랜만에 재개된 콘서트를 통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온라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던 ‘비티에스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개최 이후 약 1년여 만의 콘서트이자,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콘서트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날 공연은 기대에 걸맞은 알찬 세트리스트와 화려한 무대 연출로 150분의 시간을 뜨겁게 달궜다. ‘온(ON)’ ‘불타오르네’ ‘쩔어’로 오프닝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DNA’ ‘블랙 스완’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총 24곡의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새로운 타이틀로 시작하는 시리즈 공연인 만큼,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상 최대 사이즈의 LED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실제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LED 속 효과가 온라인 송출 화면에도 구현된 ‘비주얼 이펙트 뷰(Visual Effect View)’ 서비스 등으로 웅장한 콘서트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은 ‘다음’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앵콜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그러면서 드디어 다음달 미국 LA를 시작으로 재개될 대면 콘서트를 언급하며 곧 만날 것을 당부했다.
리더 RM은 “(공연을 못 한지)2년이 되니까 나한테 남은 동력이 있나 생각했다. 제가 뭐하던 사람인지 잊어버릴 것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래서 오늘을 엄청 기다렸다. 사실 어제 리허설 영상을 봤는데 온라인이라 좀 아쉬웠다. 실제로 뵙고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고 싶다. 그날까지 건강하게 있다가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아리 근육통으로 인해 무대 위 안무를 소화하지 못한 뷔는 “시작과 끝을 7명이 함께하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개인 무대 없이 공연을 꾸며봤다. 그게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됐는데, 정작 본 공연에서 앉아만 있어서 속상했다”며 “다음에 진행될 공연에서는 꼭 7명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27일과 28일, 오는 12월 1일과 2일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개최한다.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되는 대면 콘서트로 선예매 과정에서 32만석이 전석 매진 되는 등 전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 중 RM이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내는 게 방탄, 그리고 아미(팬덤명)다. 아무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전한 메시지처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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