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장사 망쳤다" KT 통신장애 강원 곳곳서 불편 속출

이종재 기자 2021. 10.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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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무선 통신망이 25일 오전 한때 전국적인 규모의 통신 장애를 겪으면서 강원지역 곳곳에서도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11시57분쯤까지 약 37분간 강원을 포함한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전 한때 KT 통신망이 문제가 생겼으나 119종합상황실에는 이로 인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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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20분부터 37분간 KT 통신망 '먹통'
대학 비대면 수업 '단절', 배달 플랫폼도 중단
KT망을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모습 (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KT 유‧무선 통신망이 25일 오전 한때 전국적인 규모의 통신 장애를 겪으면서 강원지역 곳곳에서도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11시57분쯤까지 약 37분간 강원을 포함한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가입자들은 물론 KT 통신망을 이용해 운영하는 사이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페북춘천’에는 ‘인터넷, 춘천은 잘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KT 서버를 기반으로 둔 사이트, 앱, 전산 다 먹통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는 ‘진짜 놀랐다’, ‘화난다’, ‘고쳐주세요’ 등 110개가 넘는 시민들 댓글이 달렸다.

KT 통신장애는 교육 현장에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을 하는 도내 대학은 이번 사태로 오전 한때 일부 수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KT외 다른 통신망을 사용하는 일부 대학은 통신 이상이 감지됐을 때 곧장 회선을 바꿨지만 어느정도의 수업 단절은 피할 수 없었다.

25일 오전 11시30분쯤 KT 유·무선 인터넷망에서는 장애가 발생해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는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먹통' 사태는 약 30분간 지속된 뒤 일부 정상화돼 KT 아현 사태 때보다 시간은 짧았지만, 범위가 전국이었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1.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특히 이날 점심시간을 앞두고 KT 인터넷망이 마비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춘천에서 배달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34)는 “배달 플랫폼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주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배달대행 연결도 불가능했다”며 “점심장사 피크타임에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월요일부터 장사를 망쳐 기분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근 식당과 편의점 등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막히면서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강원소방 긴급신고 체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전 한때 KT 통신망이 문제가 생겼으나 119종합상황실에는 이로 인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7분쯤 KT 인터넷망은 일부 정상화됐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끊김 또는 연결 지연이 발생하는 곳도 있는 상황이다.

KT측은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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