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변 대관람차 특혜 의혹, 감사원이 들여다본다

윤왕근 기자 2021. 10.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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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설 대관람차 조성사업(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감사원이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25일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해당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결정통보를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3일 강 의원 등은 해당 사안을 감사해 달라는 시민 1633명의 서명을 받은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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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 관련 정치적 특혜 의혹 제기
감사원 속초시청 등 감사 시작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인 10일 오후 속초해수욕장에 물놀이를 하러 나온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 News1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설 대관람차 조성사업(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감사원이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25일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해당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결정통보를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3일 강 의원 등은 해당 사안을 감사해 달라는 시민 1633명의 서명을 받은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속초시가 민간사업자 유치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해수욕장 초입에 있던 행정봉사실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약 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개 동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해당 사업 시행사로 A업체를 선정하고 이미 지난 1월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강 의원 등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해당 사업자 선정과 관련, 선정된 A업체의 자격과 평가방법에 대해 특혜가 의심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강정호 의원은 "선정된 A업체는 공모 1개월 전 자본금 945만원으로 설립된 회사"라며 "이 같은 규모의 회사가 92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한다고 제안, 전국 공모에서 1위를 한 배경에 대해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해당 업체의 대표는 B정당 도당위원장의 조카"라며 "도당위원장 C씨 역시 본인 스스로 해당업체의 대주주라고 밝히는 등 정치적 특혜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감사청구에 감사원은 이날 현재 속초시청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5개 업체가 해당사업 공모에서 정량평가 2개 항목이 절차 없이 평가방식과 배점이 바뀌는 등 특혜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의원은 "잘못된 업체선정 과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해 감사 실시가 이뤄졌다"며 "감사결과 보고서를 보고 추후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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