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 공개..방역 초심 잃지 말아야

연합뉴스 2021. 10.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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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기 위한 6주 간격 3단계 이행계획 초안이 25일 공개됐다.

코로나 사태로 몸살을 앓아 왔지만, 코로나 방역과 일상생활이 공존하는 시발점에 서 있다.

정부 당국과 개인 모두 일상적인 방역 관리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

정부는 오는 29일 일상 회복 이행계획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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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앞두고 붐비는 거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25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 먼저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1.10.2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기 위한 6주 간격 3단계 이행계획 초안이 25일 공개됐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위드 코로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행계획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는 백신 패스를 적용한다. 점차 대규모 행사와 사적 모임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작년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코로나 사태로 몸살을 앓아 왔지만, 코로나 방역과 일상생활이 공존하는 시발점에 서 있다. 일상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뗀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일상으로 다가가는 전기를 맞아 방역 초심을 잃어선 안 된다.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결코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촘촘하고 면밀한 방역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무증상·경증 환자는 여전히 주변에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재택 치료의 확대 필요성이 예고된 가운데 비상 의료 체계 구축과 세밀한 이행 계획이 시급하다. 백신 접종률이나 코로나 확진자뿐 아니라 코로나 위중증 환자 수나 사망률 추이와 동향, 집단 감염 사례 등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국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3일 백신 접종률은 전체 국민의 70%를 넘어섰다.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진 지난 2월 이후 8개월 지났다. 백신 접종률은 일상 회복으로 향하는 중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천354명으로 직전 주보다 15% 이상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가 15%, 비수도권은 18%가량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수도권이 4.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5일 0시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는 1천190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33명 줄었다. 휴일의 영향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6명 증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점은 위안이 되지만 여전히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 한 시장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50명을 넘었다. 아파트와 병원, 시장, 직장 등 밀집 지역이 위험 공간에서 벗어났다고 보긴 힘들다. 12월 중순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질 수 있다. 정부 당국과 개인 모두 일상적인 방역 관리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

정부는 오는 29일 일상 회복 이행계획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행의 재발 등에 대비한 비상 계획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인플루엔자의 유행 위험이 커진다. 코로나 변이의 추가 발생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다양한 위기 요인에 대한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위드 코로나가 코로나의 완전 종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지만, 현재 국내 미접종자는 1천만 명에 이른다. 접종 자체를 기피하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이상 증상에 대한 우려 등이 접종 기피 이유로 보이는데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이 지속해서 요구되는 대목이다. 코로나 중환자실이 미접종자로 채워지는 양상이 추세로 나타나선 안 된다. 25일 기준으로 격리 치료 환자는 2만5천 명을 넘는다. 전날보다 128명 늘어난 수치다. 재택 치료자가 당분간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속하는 상황인데 의료 체계의 안전망 내에서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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