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카카오페이, 中·유럽·동남아 간다..수수료인하 가능성엔 선그어

장도민 기자 2021. 10.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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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가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각국의 현지 기업 및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향후 5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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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출 대신 현지 파트너 협력 방식 '무게'.."구글·애플·넷플릭스도 가맹"
"가맹점 수수료 최소한으로 책정..몇 차례 조정 거쳐 이미 많이 낮아진 상황"
카카오페이가 25일 진행한 온라인 상장 간담회에 참석한 경영진 모습. 왼쪽부터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카카오페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코스피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가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각국의 현지 기업 및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향후 5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역시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초작업의 일환이다.

또 카카오페이 가치 평가에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빅테크 결제 수수료 과도 논란'에 대해서도 이미 낮은 수준이라며 추가 인하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동남아·유럽으로 결제사업 확대"…현지 파트너십 체결 방식 추진

25일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는 내달 3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결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 "이미 저희(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과 마카오에서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매우 많은 수의 동남아시아, 중동 업체들의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요청에 대해 깊이 검토하면서 협력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결제와 금융 두 가지로 나눠서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우리의 금융 플랫폼 노하우와 역량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도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공략할 목표 시장을 밝힌 신 CSO 이외의 경영진들 역시 공통적으로 글로벌을 언급하며 해외시장 영역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진 카카오페이 최고사업책임자(CBO, 총괄부사장)는 "카카오페이는 중국 앤트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해외 8개 국가의 모바일 파트너를 확보한 상태로, 이 네트워크가 더 확장되고 있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온·오프 가맹점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부사장(CPO)도 "전국민을 넘어서 글로벌로 나아가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핀테크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발판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5년 뒤에는 저희의 해외 사업 비중이 의미있는 수준이 돼서, 글로벌에서도 어느정도 사업을 누리면서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최대 리스크 '빅테크 결제 수수료 과도 논란' 진화 나서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앞두고 성장성에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빅테크 결제 수수료 논란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명백한 입장을 밝혔다. 결제수수료가 카카오페이의 수익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상장 흥행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연말 카드수수료 재산정 이슈와 맞물려 결제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드사의 결제 시스템 및 제공 서비스가 다른데도, 정치권과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카카오페이 영세가맹점 수수료는 2%, 네이버페이는 2.2%로 카드사 0.8%보다 최대 2.8배 많다는 주장이 확산된 영향이다.

이진 CBO는 "가맹점 수수료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소한의 운영 비용으로 책정이 돼 있다"며 "현재는 몇 차례 조정을 거쳐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수수료율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결제 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이 안에서 카카오페이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거래 규모도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수익구조 측면에서 (카카오페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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