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 "인터넷 먹통 원인, 디도스 아닌 네트워크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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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는 25일 오전 발생한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인터넷 먹통)의 원인이 '네트워크 경로 설정(라우터) 오류' 때문이라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담당자들은 아직 (이 발표를 두고) 유보적인 입장이다"라며 "담당자들이 KT 측과 공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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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입장 유보..여전히 "심층 조사 중"
정보통신사고 2단계 '주의' 경보
KT(030200)는 25일 오전 발생한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인터넷 먹통)의 원인이 ‘네트워크 경로 설정(라우터) 오류’ 때문이라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 직후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DDoS) 탓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면밀한 확인 결과 디도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라우터는 기지국에서 송신하는 데이터를 받아서 수신자(이용자)에게 전달해주는 중간 연결장치다. 데이터를 받으면 수신자의 고유 주소를 찾아가는 ‘경로 설정’ 과정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 수행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라우터 오류가 발생한 더 근본적인 원인은 KT가 추가로 조사 중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조사결과에 신중한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담당자들은 아직 (이 발표를 두고) 유보적인 입장이다”라며 “담당자들이 KT 측과 공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56분 유·무선 인터넷 정보통신사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네트워크 장애와 그로 인한 이용자 피해 우려의 심각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이용자 피해 상황, 복구 현황 등을 정부가 집중 모니터링하는데, 이번 사고엔 1단계인 ‘관심’을 뛰어넘고 한번에 2단계인 ‘주의’가 내려진 것이다. 주의 경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하고 KT 인터넷 이용자들의 피해 상황, KT의 완전한 복구 여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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