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박서준 '마이네임' 재미있게 봤다고..영상통화 많이 해"[EN:인터뷰①]

[뉴스엔 박정민 기자]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안보현이 동료 배우들과 자주 연락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극본 김바다/연출 김진민)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 '마이 네임'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 Patrol) 기준 최고 3위를 찍었고, 25일(한국시간) 5위를 유지 중이다.

이와 관련 안보현은 25일 진행된 '마이네임' 화상 인터뷰에서 "전작 '오징어게임' 덕분인 것 같다. 온라인상으로 많은 분들이 봤다고 해주시니까 다국적으로 많이 봐주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좋다. 주변 사람들이 '마이네임' 너무 재미있다 '마이네임' 보려고 넷플릭스 가입했다고 해주니까 너무 좋고 그런 부분에서 인기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보현은 극중 한소희 파트너 필도 역을 맡았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전필도는 지우의 파트너다. 캐릭터를 위해 내적, 외적으롤 신경 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안보현은 "필도에게 특별히 주어진 전사가 없다. 마지막 부분에서 여동생이 있었는데 마약 사범으로 인해 죽게 됐다는 것 정도다. 필도의 분노 넘치는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나에게 여동생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감정 이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자체가 열정이 넘치고 마수대 에이스라서 뛰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운동을 많이 했다. 현장에 온 마약수사대 분들에게 자문도 구했다. 현실감 있게 형사다운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던 걸 표현했다. 없는 전사를 만들어서 과거에 힘들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필도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이학주, 장률과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보현은 "극중 성격이 다 반대인 것 같다. 장률 배우는 되게 사악한 악당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되게 온화하고 기품 있는 친구다. 학주는 극중에서 얌전하고 멋있지만 실제론 되게 개구쟁이고 허당미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다. 저도 극중에서 에너지 넘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그런 점이 재미있기도 하고 같이 운동도 하고 통화도 하고 자주 만난다. 작품으로 인해서 더 돈독해지고 격려해 주는 관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안보현은 동료 배우들과 자주 연락하는 편이라고. 안보현은 "박서준 배우는 촬영차 해외에 나가있는데 저번 주에도 영상통화를 되게 많이 했다.'마이네임'도 재밌다고 해줬고 일상생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촬영 끝났지만 장률, 이학주 배우도 그렇고 김우빈 배우도 그렇고 가면 갈수록 단단해지는 느낌이 든다. 메신저로도 많이 하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보다 서로 피드백도 주고 좋은 대화를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서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도 밝혔다. 안보현은 "가족들 경우엔 칭찬하기 어색하지 않나. 넷플릭스를 '마이네임'을 시작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하고, 호평을 해주는데 그런 부분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안 본 척하지만 왜 죽었냐 이런 말 하는 것 보면 이입을 하셨구나 싶다. 저희 회사 사람 같은 경우엔 제가 하는 작품을 계속 봤을 텐데 필도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필도맘의 마음으로 봤다고 해주더라. 그런 걸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묘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호평을 해주셨다. '이것도 잘 어울리네'라고 했던 분도 있다. 전작에선 악역을 했고 이번엔 선역을 했는데 선역, 악역을 다 잘했다는 뜻이 다 담겨있는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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