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 청주 여중생 유족,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요청

천경환 2021. 10.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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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주의 두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한 학생의 유족이 검찰에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A양 유족 측은 25일 "피고인이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한 만큼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면 추가적인 성폭력 피해 제보가 접수될 수 있다"며 신상정보 공개 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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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중생 유서 공개하는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지난 5월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주의 두 여중생 사건과 관련해 한 학생의 유족이 검찰에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A양 유족 측은 25일 "피고인이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한 만큼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면 추가적인 성폭력 피해 제보가 접수될 수 있다"며 신상정보 공개 신청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유족 측은 또 비공개로 진행되는 재판 절차를 공개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비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양은 성범죄 피해 신고 후 경찰 조사가 이뤄지던 지난 5월 12일 친구 B양과 함께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양도 계부로부터 성폭행과 학대를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숨진 뒤 구속기소 된 C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C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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