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대란 충북 곳곳 혼란..지자체·교육·자영업 직격탄(종합)

조준영 기자,강준식 기자 2021. 10. 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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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접속장애가 발생한 25일 충북도 곳곳에서 혼란을 빚었다.

3시간가량 도내 행정기관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통신 장애에 따른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3시간가량 이어진 KT 통신 접속 장애는 도내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KT 통신망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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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전후 인터넷서비스 장애..KT회선 사용처 악영향
긴급신고 먹통, 원격수업 중단, 배달 콜 못받아..불편 속출
자료사진.(뉴스1 DB).2021.10.25.(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강준식 기자 = KT 통신 접속장애가 발생한 25일 충북도 곳곳에서 혼란을 빚었다.

3시간가량 도내 행정기관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통신 장애에 따른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25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로 전국에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장애 원인은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으로 추정된다.

3시간가량 이어진 KT 통신 접속 장애는 도내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우선 KT 회선을 사용하는 도내 일부 시군 행정기관에서는 일부 업무가 마비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청주시는 내부 인터넷망이 먹통이 됐다. 내부 인터넷을 활용하는 업무는 일시 중단됐다.

시청 주차장 요금 수납 시스템은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포스(POS)기가 먹통이 됐다. 시는 주차장 출입구 차단기를 강제 개방한 뒤 운영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포스기가 내부 인터넷 회선에 물려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먹통이 됐다"면서 "민원인 차량 출입에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주차장을 일시 개방해야 했다"고 전했다.

청주시 외에도 진천군을 비롯한 각 시·군에서 산발적인 통신 장애가 일어났다.

진천군 관계자는 "통신 회선이 중단돼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긴급신고 체계도 통신 장애를 겪었다.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KT 통신망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일부 내선 전화 회선에서도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KT 통신망에 문제가 생겼다가 곧 복구됐으나 일부 내선 전화 회선은 상당 시간 작동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KT 통신 접속 장애가 발생한 25일 충북 청주시청 주차장 요금 수납 시스템에도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포스(POS)기가 먹통이 됐다. 시는 출입구 차단기를 강제 개방해 주차장을 운영했다. 2021.10.25/© 뉴스1 강준식 기자

KT 통신 접속 장애는 교육현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는 일선 학교는 수업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교육 프로그램인 온라인클래스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등 온갖 문제가 불거졌다.

교내에서 확진자가 나와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진천 모 중학교 2학년 A군은 "12시를 전후로 온라인클래스가 전혀 안 됐다"면서 "다른 친구들 역시 '줌(ZOOM)과 같은 프로그램을 쓸 수 없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고 귀띔했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통신기기를 생업 도구로 삼는 노동자 역시 피해를 봤다. 특히 배달업에서 커다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청주지역 퀵 서비스 업체에 근무하는 강모씨(39)는 "오전 11시20분부터 1시간 넘게 배달 콜을 받지 못했다"면서 "KT통신사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기사들은 통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커다란 영업 손실을 봐야 했다"고 토로했다.

KT 고객센터는 밀려든 신고로 연결이 어려운 상태다. 현재 KT는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KT와 함께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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