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에 돈 푸는 미래에셋증권..주가도 힘 받나

강신애 2021. 10.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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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주주 친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향후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꾸준한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점은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연간 실적 개선 기대와 더불어 국내 증권사 중 투자은행(IB) 영역 확대와 자산관리(WM)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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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지분 또 늘려
연내 추가 자사주 소각도 기대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주주 친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까지 나서 지분을 확대하는 등 미래에셋그룹 전사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연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캐피탈, 500억 규모 매입 결정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22일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580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한 달 평균 종가(8615원) 기준 500억원 규모로, 12월22일까지 2개월에 걸쳐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분 24.36%(1억5475만90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년 미래에셋증권 보유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증권 지분율은 지난 2016년 말 18.47%에서 지난해 말 23.98%까지 늘어났으며 이번 추가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25.1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3년간 순익 30% 이상 활용

미래에셋증권 자체적으로 향후 3년에 대한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해놨다는 점도 주주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3개년(2021~2023년)동안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6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 300만주를 취득할 계획으로, 자사주 취득은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해 12월16일까지 3개월간 이뤄질 예정이다. 

꾸준한 주주환원정책…주가에 긍정적

증권가에선 이 같은 행보가 미래에셋증권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향후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꾸준한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점은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연간 실적 개선 기대와 더불어 국내 증권사 중 투자은행(IB) 영역 확대와 자산관리(WM)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연내 또 한 번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부양 가능성을 키운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대표적인 호재 중 하나로 통상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시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를 나타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823억원 규모의 보통주 100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간 조정 순이익 대비 자사주 소각을 감안한 주주환원율을 30%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 초 823억원 자사주 소각과 비슷한 규모로 연내 추가 자사주 소각이 있다고 본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300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애 (ksa@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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