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윤석열, 광주 방문 강력 반대..정치적 악용 말라"

박준배 기자 2021. 10. 25.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광주 방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5·18 원흉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개 사과' 사진으로 또 한 번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짓밟은 윤석열 예비후보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것인지 광주시민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들의 평균적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박한 역사의식"
이용섭 광주시장 자료사진./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광주 방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5·18 원흉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개 사과' 사진으로 또 한 번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짓밟은 윤석열 예비후보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것인지 광주시민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저열하고 천박한 역사관을 드러내고도 진정성 있는 사죄 한마디 없이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우리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150만 광주시민은 윤석열 후보의 이번 광주 방문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성 없는 광주방문은 오월 가족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분노케 할 뿐"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오월광주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광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국민들의 평균적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박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며 "국가 지도자의 역사인식이 바르게 서야 역사가 전진하고, 국가가 발전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시장은 "윤 후보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군홧발에 짓밟히고 무자비한 총칼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무고한 광주시민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평생 피울음 삼키며 밤잠 이루지 못하는 오월 가족들, 아직도 생사 확인조차 되지 않은 수많은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고통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그 진정성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며 "그런 후에 광주를 방문해 오월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다면 광주시민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충고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 찬양'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자 11월3일쯤 광주를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