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성매매 사이트, 폐쇄 한 달 만에 버젓이 재개

손형주 2021. 10. 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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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이 부산·경남 최대 성매매·유흥업소 정보 사이트 운영자를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했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사이트가 버젓이 다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구속된 사이트 운영자는 폭력조직원이었는데, 경찰은 다른 조직원이 사이트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에도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된 적 있었지만, 또 다른 조직원이 사이트를 물려받아 계속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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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조폭 구속했으나 타 조직원이 물려받은 듯"..수사 확대
가입자 20만명·업소 120곳..광고료로 월 5천만∼6천만원 챙겨
경찰이 지난달 운영자를 구속해 폐쇄한 사이트가 25일 기준 다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경찰이 부산·경남 최대 성매매·유흥업소 정보 사이트 운영자를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했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사이트가 버젓이 다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구속된 사이트 운영자는 폭력조직원이었는데, 경찰은 다른 조직원이 사이트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부산·경남 최대 성매매·유흥업소 정보 사이트 운영자 2명과 사이트 개발자 1명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9월 13일 사이트를 폐쇄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이달 22일 재개설돼 버젓이 운영 중인 것으로 연합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가 부활한 것은 조직폭력배가 개입해 사이트 운영에 관여했기 때문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9월 구속된 운영자는 부산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조직폭력배 조직원이었다.

경찰은 최근 부활한 사이트의 운영자도 같은 조직 내 조직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다른 조직원이 폐쇄된 사이트 운영권을 넘겨받은 뒤 새로운 개발자를 고용하고 삭제된 정보를 해킹해 사이트를 부활시킨 것으로 추정한다.

과거에도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된 적 있었지만, 또 다른 조직원이 사이트를 물려받아 계속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회원만 20만명에 달하며 주로 유흥업소 종사자와 성 매수자 등이 가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란주점부터, 마사지 업소, 유사성행위 업소 등이 주 대상이다.

사이트에 등록된 업체는 120개를 넘는다.

회원에 가입하면 업소 후기 등을 읽을 수 있고 직접 글도 게시할 수 있다.

회원 가입하지 않고 업소 정보만 이용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사이트 이용객은 20만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이트는 업소로부터 배너 광고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사이트 운영자는 업소로부터 월 35만원 가량을 받아왔는데, 월 수익금만 5천만∼6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부활한 사이트를 재차 폐쇄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를 신고하는 한편 새로운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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