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가스누출 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합동감식·부검은 내일

소방대원들이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와 관련, 진압작전을 준비히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금천구 한 신축건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이 사고로 총 3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원인 합동감식과 사망자 부검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총 3명이 숨졌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현장팀장 김모씨(45)와 하청업체 근로자 정모씨(47)가 사망한 데 이어 40대 박모씨도 이날 새벽 병원에서 숨졌다. 박씨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쯤 사고와 관련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사망한 피해자 2명에 대한 부검도 오는 26일 진행한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 감식 결과 설비 스위치가 눌러져있던 정황이 발견돼 고의성 여부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원인 규명을 위해 공사관계자 등 상대로 조사와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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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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