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아있었다면.." 71년만에 가족품 안긴 6·25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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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들이 71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5일 강원지역과 경북 칠곡지역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들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들에게 유해와 유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1년 사지골, 대퇴부를 포함한 유해와 전투화, 가죽끈 등의 유품이 발굴됐으나 그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래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7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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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해 확인 위해 직접 유전자 시료 채취한 아들 지난해 고인돼
귀환행사 진행 후 현충원에 안장 예정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6·25 전사자들이 71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5일 강원지역과 경북 칠곡지역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들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들에게 유해와 유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전사자는 고(故) 송달선 상병(당시 하사)과 김시태·정창수·임석호 일병이다.
고인의 며느리 양금자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아버님의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면서도 “아버님을 잘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고 김시태 일병은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했다. 다부동 전투는 6·25 전쟁 초기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한 결정적 전투다. 영화 ‘태극기 휘달리며’의 모티브가 된 고 최승갑 하사(2000년, 유해발굴사업 시작 후 첫 번째 신원확인)도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래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79명이 됐다. 국유단은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고 이후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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