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국민통신사' 맞냐" KT발 전국 먹통 '대혼란' 항의 빗발

2021. 10. 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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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전국 유·무선망이 먹통되는, 사상 초유의 '네트워크대란'이 발생하면서 KT의 네트워크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구현모 대표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직후에 대규모 네트워크 먹통 문제가 발생했다.

KT는 25일 오전 11시께부터 전국 유·무선 네트워크가 일제히 먹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는 문제 발생 후 순차적으로 네트워크 회복에 나섰지만 1시간가량 전국에서 KT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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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T의 전국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먹통되는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편의점에 'KT 전산장애로 현금만 결제 가능하다'는 안내글이 붙여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국민통신사’라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게….” (KT 이용자)

KT의 전국 유·무선망이 먹통되는, 사상 초유의 ‘네트워크대란’이 발생하면서 KT의 네트워크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구현모 대표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직후에 대규모 네트워크 먹통 문제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네트워크 문제로 이용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KT는 25일 오전 11시께부터 전국 유·무선 네트워크가 일제히 먹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 측은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KT는 문제 발생 후 순차적으로 네트워크 회복에 나섰지만 1시간가량 전국에서 KT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점심시간까지 겹친 시각에 장애가 잇따르면서 카드 결제 등의 오류로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큰 혼란이 발생했다.

지난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 [헤럴드경제DB]
구현모 KT 대표.

이용자들은 ‘충격’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 장애로 서비스가 ‘올스톱’ 되는 사태를 맞으면서 KT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불안을 쏟아내고 있다.

이용자들은 “어떻게 KT를 믿고 사용할 수가 있나” “고립되는 줄 알았다” “이렇게 큰 통신사가 대비도 없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 대표의 ‘책임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KT는 이날 AI컨택센터(AICC)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했다. 공교롭게도 기자간담회 직후에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KT는 초고속인터넷 속도 제한 문제로 한 차례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던 상황이다. 이번 네트워크망 대규모 장애까지 겹치면서 인터넷을 비롯한 KT 서비스 전반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KT는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서울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최근 3년래 화재에 또다시 통신망 장애를 겪으면서 네트워크 관리 취약점을 여실히 노출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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