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서 무릎 꿇은 경남지역 시민단체.."전두환 적폐청산"

황희규 기자 2021. 10.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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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 적폐청산' 목소리를 높였다.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경남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참배대 앞에서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경남운동본부는 합천대책위 주민들과 함께 전두환 망언을 되풀이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규탄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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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 회원 20여명 참배
'전두환 망언' 윤석열 후보 규탄 위해 기자회견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등 경남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경남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 적폐청산' 목소리를 높였다.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경남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이날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참배대 앞에서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경남 합천에 전두환씨 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을 막지 못하고 변경하지 못했던 부족함을 반성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준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무릎을 꿇고 "오월 영령들이 가슴에 품고 실천하고자 했던 민주적인 대동세상, 평화와 평등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 노력을 이어받지 못해 죄송하다. 부끄럽다"고 사죄했다.

이어 "5·18민주항쟁의 그 뜻을 이어받아 오늘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전두환 적폐청산을 이루고자 몸과 마음을 다바쳐 맹세하고자 한다"며 "지켜봐 주십시오. 부족한 저희가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민주항쟁 영령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두환적폐청산경남운동본부(준) 등 경남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전두환씨 기념비석을 밟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들은 참배 뒤 국립묘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묘역을 둘러본 뒤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땅에 묻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지나가며 기자회견 일정을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기념비석은 1982년 전씨가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를 발견한 5월 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구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놨다.

경남운동본부는 합천대책위 주민들과 함께 전두환 망언을 되풀이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규탄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합천군 주민들이 추진 중인 전두환 국립묘지 안장 반대 관련 법 개정 청원운동과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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