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의 노하우 담기니, 메이저급 대회 완성

김현지 2021. 10. 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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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 7208야드)에서 이태훈(캐나다)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국내에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보다 화제성에서 다소 밀렸을지 언정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치렀다는 것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한수 앞섰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중투어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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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벙커샷을 연습하는 함정우

[뉴스엔 김현지 기자]

"메이저 대회로 격상하려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는 필수다"

10월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 7208야드)에서 이태훈(캐나다)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같은 기간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비해 화제성은 다소 떨어졌다.

'BWM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대회인데다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더욱이 한국 선수가 우승 시 한국 선수 LPGA 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는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도 한국 선수였다.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하게 되는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플레이어 임희정. 두 선수가 우승컵을 놓고 2파전을 벌이니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보다 화제성에서 다소 밀렸을지 언정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치렀다는 것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한수 앞섰다. 방역부터 시작해, 경기 운영까지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경기 시작 전 19일과 20일, 2일간 대회장을 개방했다. 2일 간 연습라운드를 할 수 있게끔하면서 선수들에게 코스를 더욱 완벽하게 익힐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 관계자는 "프로암 대회를 개최하는 것보다 대회 코스를 선수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열린 '더 CJ컵'에 출전한 뒤 돌아온 선수들도 있어 컨디션 조절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봤다"고 했다. 스폰서에게 꽃이라 불리는 프로암을 포기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것이다.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이 대회에서는 선수들에게 철저한 버블을 강요한데 반해, 매일 300명 이하 스폰서 관계자가 갤러리로 입장했다. 이중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이들도 대거 나타나 뭇매를 맞았다.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은 연습 환경도 최상이었다. 드라이버 샷을 300m 이상 보내도 문제없을 만큼 넓은 드라이빙 레인지가 1번 홀과 10번 홀 사이에 자리해 훈련과 실전간 동선을 최소화했다.

특히 드라이빙 레인지는 잔디 타석을 만들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 대회장 내 연습 시절 자체가 없거나, 연습볼이 한정된 일부 대회와는 확연히 다른 환경이었다.

뿐만 아니라 연습그린은 30~50야드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을 만큼 넓게 조성해, 쇼트 게임에 사활을 건 선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전한 방역 대책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자체 개발한 '하나 토털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선보였다. 코리안투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사전 문진표를 작성해 QR코드를 받으면 원스톱 출입이 가능해 출입 편의성을 높이고, 출입자 동선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중투어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다. 한중일 프로 투어어와 공존해 아시아 메이저 대회로 격상을 목표로 출범한 만큼 위드 코로나 이후 아시아 주요국을 순회해 개최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LPGA 대회는 물론, KLPGA, KPGA 투어 등을 개최해온 '하나금융그룹'. 이번 대회에 그들만의 오랜 노하우를 담아내 연습 환경부터 철저한 방역까지 메이저대회와 비교해 손색없는 운영으로 아시아 메이저 대회 격상 가능성을 확인했다.(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대회본부)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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