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천 가스사고, 장치 작동시 사람 있었다"..사망자 총 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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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가스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가스 살포 장치가 수동 조작된 것과 관련해 당시 1명이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일(26일) 국과수와 합동 정밀감식이 예정돼 있다"며 "(살포 장치가) 작동했을 당시 정황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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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0·20 총파업 관련 2명 입건·12명 출석요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가스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가스 살포 장치가 수동 조작된 것과 관련해 당시 1명이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정밀감식을 진행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일(26일) 국과수와 합동 정밀감식이 예정돼 있다"며 "(살포 장치가) 작동했을 당시 정황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그 사람밖에 없었다' 정도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살포 장치가 오작동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밀감식을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소화설비 주변에 있었던 사람이 피해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정밀감식에서 그런 부분도 감식을 거치고 관련 수사가 진행돼야 고의인지 과실인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 지하 3층과 4층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 소화가스 130병이 유출돼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초 2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다쳤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0대 남성이 25일 오후 1시30분쯤 사망하며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58㎏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면서 지하실 내 산소농도가 낮아져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공간에 유출될 경우 중추신경을 마비시킬 수 있다.
경찰은 앞서 공사 현장 책임자를 소환해 사고 전후 조치 등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10·20 총파업 관련 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2명을 입건하고 12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는 20일 오후 2시38분부터 4시32분까지 종로구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이 추산한 참석 인원은 2만7000여명이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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