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성공에 한 달 새 25% 오른 CJ ENM..티빙 인기, SM인수설 등 호재 이어져
25일 오후 12시 18분 현재 CJ ENM은 전일대비 400원(0.22%) 오른 18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19만1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은 대부분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은 0.27% 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CJ ENM, 에코프로비엠 2종목뿐이다.
CJ ENM은 지난 7월 18만9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장을 이어오다가 지난 8월 20일 14만3600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14만8000원대에서 15만5000원대까지 횡보하다가 이달을 기점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는 1007억원, 외국인 투자자는 141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81억원, 74억원 팔아 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팔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CJ ENM 15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이달에는 1173억원을 던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18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환승연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텐트폴 드라마가 아닌 예능 콘텐츠로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연말 200만명 가입자 돌파는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티빙 성장세를 고려해 미디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 주가를 24만원으로 4.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엔터주 대표급인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CJ ENM과 카카오가 경쟁하는 듯했다. 하지만 플랫폼 규제 여파로 사업 확장에 부담을 느낀 카카오가 한 발 뒤로 물러나는 분위기다.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게 된다면 음악 산업에서 사업성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기존의 플랫폼과 공연 기획 등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아티스트들의 IP(지적재산권)이 CJ ENM의 자산으로 편입되며 이를 통해 티빙의 구독자 수와 보유 채널들의 시청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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