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무관? 4할 꿈꿨던 22세 거포, 우승도 개인 타이틀도 놓칠 위기 [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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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시간 탄탄대로를 달렸다.
'꿈의 기록'이란 타율 4할도 넘봤다.
10월 들어 조금씩 살아난 강백호는 월간 타율 3할2푼9리, 월간 OPS(출루율+장타율) 0.894를 기록중이지만, 무너지는 팀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4할 타율은 불가능하지만, KT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개인 타이틀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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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꽤 오랜시간 탄탄대로를 달렸다. '꿈의 기록'이란 타율 4할도 넘봤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힘겹다. 9월에는 10차례 타석에서 3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강백호(22·KT 위즈)의 4할 타율은 8월 12일이 마지막이었다. 어느덧 타격 각 부문 선두를 경쟁자들에게 따라잡혔다. 팀 순위도 덩달아 내리막을 탔다. KT는 여유있는 1위였지만 그 많던 승차를 야금 야금 내주며 급기야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선두와는 반 게임차. 삼성이 3게임, KT가 5게임을 남긴 상황. 여전히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KT 손에 있다.
얼마든지 반전 기회가 있지만 허탈감은 어쩔 수 없다. '청년 가장' 강백호의 방망이가 식자 팀 타선도 차갑게 식었다.
강백호는 타격 타이틀을 하나도 손에 못 쥘 판이고, 팀도 가을야구 시작점이 당초 구상과 달라질 수 있다. 강백호도 위기, 팀도 위기다.
강백호의 2021년은 남달랐다. 차세대 거포 타이틀 대신 정교함과 인내심을 장착했다. 찬스 때 한방 날려주는 클러치 능력까지 갖췄다. 타석에서 가장 기대되는 타자, 끈질긴 타자, 선구안이 좋은 타자, 타격 기술이 가장 뛰어난 타자. 올 한해 갖가지 수식어가 '천재 타자'와 함께 했다.
25일 현재 타율 3할5푼(2위) 16홈런 100타점(2위) 출루율 0.451(2위) 장타율 0.527(3위) 안타 174개(2위)를 기록중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강백호는 타격 다관왕을 꿈꿨다. KT 간판타자를 넘어 KBO리그의 슈퍼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유력한 리그 MVP 후보이기도 했다.
여름이 물러가면서 점차 힘겨웠다. 지금은 개인 부문 1위가 하나도 없다. 타율은 이정후(0.352), 타점은 양의지(108개), 최다안타는 전준우(184개), 출루율은 홍창기(0.455), 장타율은 양의지(0.582)가 각각 1위에 올라있다. 타율이나 출루율은 치열하게 선두 경쟁중이지만, 다른 기록은 강백호가 한발 뒤처진 상태다.
지나친 부담감 때문일까. 타율 4할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강백호가 비틀거리는 사이 KT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마저 벽에 부딪혔다. 속상함이 더 큰 이유다. 10월 들어 조금씩 살아난 강백호는 월간 타율 3할2푼9리, 월간 OPS(출루율+장타율) 0.894를 기록중이지만, 무너지는 팀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4할 타율은 불가능하지만, KT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개인 타이틀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 후반기 잠시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강백호의 올시즌은 성공이다. 타격 전부문에 걸친 호성적은 시즌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팀의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시기에 미끄러지면서 팀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데다, 창단 첫 우승의 견인차란 수식어마저 떨어진다면 강백호로선 뼈아플 수 있다.
이승엽 다음으로 KBO리그 대표 좌타자 계보를 이어갈 유망주. 이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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