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9등급도 신용카드 발급'..햇살론카드 27일 출시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저신용자에게 월 200만원 한도 지원
연체시 서금원이 전액 대위변제..카드대출 금지 등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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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신용도가 낮아 그간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했던 저신용자들도 오는 27일부터 정부 보증을 통해 월 200만원 한도까지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카드를 27일부터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용평점 하위 10%(KCB 680점, 구 신용등급 기준 7등급) 미만인 저신용자 중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원 이상이고, 신용관리 교육을 일정 기간 이수한 경우 햇살론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심사(차주의 상환의지지수와 신용도 등)를 통해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보증금액을 차등부여한다. 카드 이용한도는 무승인결제(교통, 통신비 등) 등을 고려해 보증한도 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수 있다.

햇살론카드는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임을 고려해 보증비율 100%로 운영된다. 연체 시 카드사는 서금원으로부터 전액 대위변제를 받을 수 있다.

햇살론 카드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의 취지에 따라 장·단기 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을 이용할 수 없고, 할부기간이 제한(최대 6개월)된다.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오는 27일 롯데·우리·현대·KB국민·삼성·신한카드 6개 카드사에서 먼저 출시되고, 11월 중순 하나카드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햇살론 카드는 1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서금원에 보증심사를 신청해 보증약정을 체결한 뒤 7개 협약카드사 중 1곳을 선택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jhk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