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이 美에 협조 구걸.. 얻은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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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7일 시작되는 을지태극연습을 앞두고 비방전에 들어가는 한편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일 연대를 비난하며 공조 흔들기에 나섰다.
25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9일 개최됐던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들의 회의를 두고 "남조선이 대북정책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구걸했으나 얻은 것은 없다"며 "남조선 위정자들이 외세 의존과 사대적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국제공조만 떠들며 외세 추종에 매달린다면 더 큰 치욕과 망신만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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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을지태극연습’ 앞두고
대외선전매체 동원해 비난전
북한이 오는 27일 시작되는 을지태극연습을 앞두고 비방전에 들어가는 한편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일 연대를 비난하며 공조 흔들기에 나섰다. 반면 북·중 관계는 혈맹이라며 연대 강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25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9일 개최됐던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들의 회의를 두고 “남조선이 대북정책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구걸했으나 얻은 것은 없다”며 “남조선 위정자들이 외세 의존과 사대적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국제공조만 떠들며 외세 추종에 매달린다면 더 큰 치욕과 망신만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다른 대외매체 ‘메아리’를 통해서도 “지금 온 겨레는 북남선언들이 성실히 리행(이행)되여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방 성명을 대외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 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또 재난과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남측의 을지태극연습도 대외 매체를 이용해 견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전날 ‘대결과 관계개선, 전쟁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을지태극연습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목 아래 동족을 겨냥해 진행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비방 당시 공식 채널을 통해 비난했던 때와 달리 대외매체를 활용한 것이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남측과 선을 긋기보다는 한·미 공조를 흔들며 문재인 정부 말에 얻어낼 것은 얻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중국의 6·25전쟁 참전 71주년을 맞아 북·중 간 ‘혈연적 유대’를 내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양측 간)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불패의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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