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씁쓸한 클롭, 밀너-케이타 부상에 "고통스럽다"

박지원 기자 2021. 10. 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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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중원 라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유를 5-0으로 완파했다.

클롭 감독은 "얼마나 심각한지 지켜봐야 한다. 매우 고통스럽다. 케이타는 내일이나 모레 정밀 검사를 통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밀너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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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의 중원 라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유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무패 행진(6승 3무)을 이어감과 동시에 2위에 위치했다.

통쾌한 승리였다. 전반전에만 무려 4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5분 나비 케이타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13분 디오고 조타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부턴 모하메드 살라의 쇼였다. 전반 38분 케이타의 컷백을 받은 살라가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했고, 전반 추가시간 앤드류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향한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으로 후반 4분 조던 헨더슨의 환상 스루패스를 칩슛을 통해 맨유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대승은 물론, 특히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밤이었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선수단은 기쁨을 만끽했고, 원정팬들 역시 흐뭇한 미소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제임스 밀너와 나비 케이타의 몸 상태를 우려했다. 앞서 밀너는 전반 25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태는 심각해 보였고, 결국 커티스 존스와 교체됐다.

케이타는 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후반 14분 포그바가 케이타에게 두 발 태클을 가했다. 축구화의 스터드가 그대로 케이타의 정강이, 발목 주위를 타격했다. 고통을 호소한 케이타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클롭 감독은 "얼마나 심각한지 지켜봐야 한다. 매우 고통스럽다. 케이타는 내일이나 모레 정밀 검사를 통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밀너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중원에 두 명이나 이탈함에 따라 리버풀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리버풀은 11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프레스턴(리그컵), 브라이튼(EP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챔피언스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EPL)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티아고, 파비뉴도 부상에 빠진 상황에서 밀너, 케이타까지 없음에 따라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조던 헨더슨, 커티스 존스로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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