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에 美 원유 선물 가격 7년래 최고.. WTI 84.2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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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선물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후지토미 증권 애널리스트 도시다카 다자와는 "수요 회복 국면에서 글로벌 공급이 아직 타이트하기 때문에 강세 심리가 유가를 지탱하고 있다"면서도 "WTI의 단기 이익은 가파른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고려할 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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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국제 유가 선물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멈춰 섰던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하지만 글로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48분 기준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5.79달러로, 26센트(0.3%)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21일 배럴당 86.10달러에 거래되며 3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고, 22일에는 1.1% 올랐는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지난 22일 1.5% 상승에 이어 이날도 48센트(0.6%) 오른 배럴당 84.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배럴당 84.2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최대치다.
후지토미 증권 애널리스트 도시다카 다자와는 "수요 회복 국면에서 글로벌 공급이 아직 타이트하기 때문에 강세 심리가 유가를 지탱하고 있다"면서도 "WTI의 단기 이익은 가파른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고려할 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WTI 선물 거래가 가파른 백워데이션을 겪고 있다는 건 이후 거래가 지금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통상 원유는 저장 비용을 반영하기 때문에 몇 달 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중국과 인도, 유럽이 겪고 있는 에너지 위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과 인도, 유럽은 현재 석탄·가스 부족으로 에너지 대란에 직면, 디젤과 석유로 전원을 대체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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