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첫 시험 비행,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2021. 10.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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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만든 누리호의 첫 시험 비행이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최종 목표인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역사가 새롭게 쓰인 날이었다.

누리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무려 37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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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만든 누리호의 첫 시험 비행이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최종 목표인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역사가 새롭게 쓰인 날이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발사 현장을 생중계했다. 발사 직후 항우연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무려 7.5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정말 온 국민의 이목이 누리호의 발사에 쏠린 상황이었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누리호의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 이렇게 큰 관심을 두는 이유는 누리호가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설계, 제작, 발사 운용까지 한 한국형 발사체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K-로켓인 누리호는 12년 동안의 개발 프로젝트를 거쳐 첫 시험 비행에 나서게 됐다. 

오후 5시가 되자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누리호의 이번 시험 비행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여러 보도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누리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무려 37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아울러 누리호가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엔진에서 연소가 돼야 하는데, 이때 연소 발생을 위해 필요한 연료와 산화제를 저장하는 곳이 추진제 탱크라고 한다. 그런데 누리호 부품의 핵심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추진제 탱크의 두께가 고작 2mm 정도로 맥주캔 두께만큼이나 얇다고 하니 압력과 하중을 견디기 위해 얼마나 정교한 기술이 요구됐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누리호의 제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분 전부터 시작된 발사 카운트다운이 0이 되는 순간 유튜브 라이브의 실시간 채팅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약 15분 뒤 위성 모사체 분리 소식이 알려지자 채팅은 환호의 목소리로 도배되기도 했다. 발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엄 모(47) 씨는 “우리나라의 힘으로 위성 모사체가 궤도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다”며 “최종적으로는 실패라 아쉽지만, 다음 발사 때는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호가 발사된 직후, 시청자들이 성공을 바라고 있다.


누리호는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3단 분리의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문제는 3단에 탑재된 7t급 액체 엔진의 조기 연소였다. 본래 521초 동안 연소해 7.5km/s의 속도를 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실제 연소 시간은 475초였다고 한다. 

결국 위성 모사체는 6.4km/s로 고도 700km에는 도달했지만 궤도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최종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발사의 의의는 크다. 우리나라가 상당한 수준의 단 분리 기술, 발사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 누리호 발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KTV)


내년 5월에는 두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사와 다른 점은 실제 위성을 탑재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사에서 최종 성공까지 가기 위해 과기부와 항우연의 노력도 이어질 계획이다. 과기부는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단 엔진의 연소가 조기 종료한 정확한 원인을 찾고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2027년까지 5차례의 발사가 남아 있고, 2030년에는 달 착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1차 시험 비행에서는 그간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충분한 예산 지원과 더불어 이번을 발판 삼아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염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서 kmssa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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