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권자, 자민당 견제 심리 커졌다.. 절반은 '총선서 여야 백중세 바람직'

최진주 2021. 10. 25.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일 실시되는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여야가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는 결과가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늘어났다.

지역구나 비례대표에서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도 1주 전에 비해 증가하는 등 집권 자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투표한다는 비율이 9.2%에서 13.1%로 3.9%포인트 상승해 자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 '야당에 투표' 높아져
지난 19일 도쿄에서 한 시민이 중의원 선거 후보자 포스터를 붙여놓은 선거 게시판 앞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31일 실시되는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여야가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는 결과가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늘어났다. 지역구나 비례대표에서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비율도 1주 전에 비해 증가하는 등 집권 자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23~24일 전국 유권자 1,257명(유효응답자)을 상대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바람직한 총선 결과를 묻는 항목에서 다수인 49.4%가 ‘여야가 백중세를 이루는 것’을 선택했다. 이는 지난 16, 17일 실시한 1차 조사 때보다 4.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여당이 야당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가야 한다’는 답변(34.6%)과 ‘야당이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가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답변(11.4%)은 모두 전주보다 하락했다. 정권교체를 바라지는 않지만, 야당이 2012년 아베 신조 2차 내각 성립 이후 계속돼 온 자민당 독주 체제에 대해 견제할 정도의 의석은 얻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분석된다.

지역구 투표에 대해선 자민당이 1주 전과 비교해 0.4% 높아진 33.3%로 여전히 1위였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투표한다는 비율이 9.2%에서 13.1%로 3.9%포인트 상승해 자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례대표 투표는 자민당(29.9%), 입헌민주당(11.6%), 공명당(5.2%), 공산당(4.8%), 일본유신회(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은 40.3%에서 34.3%로 줄었다.

투표할 때 가장 중시할 이슈로는 경제정책(34.7%), 코로나19 대책(16.1%), 연금·의료·돌봄서비스 정책(15.7%), 육아·저출산 대응(8.6%) 순으로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에 대해선 '기대한다'(44.6%)보다 '기대할 게 없다'(48.2%)가 더 많았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