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공사장 안전수칙 위반 1천여건 적발

공사현장 펜스 붕괴 지난 9월 2일 서울 청담동 공사현장 안전 펜스가 붕괴한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서울시는 민간공사장 465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감찰을 벌여 1천여 건의 위법·부실 사항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7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시·구·전문가 합동 안전 감찰을 벌인 결과 안전·시공·품질관리 분야에서 위반 사례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강남구·영등포구·강북구·서대문구·관악구 등 5개 자치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감찰했고, 그 외 자치구들은 자체 점검했다.

감찰 결과 건축허가부터 착공, 골조 공사 등 공사 전반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작업 편의를 이유로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 1천10건이 적발됐다.

적발 사례 중에는 해체계획서와 다르게 '잭 서포트'(건물 상부의 하중을 분산하는 지지대)를 설치해 건물 붕괴의 우려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시는 적발된 사항에 대해 즉시 개선하도록 하고, 215개 현장에는 고발·벌점·과태료 부과 등 행정·사법 조치하도록 자치구에 전달했다.

시는 건축 현장에서 안전대책을 고질적으로 무시해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감찰을 했다고 밝혔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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