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고문' 권순일, 연세대 석좌교수 1년만에 퇴임

임성호 2021. 10. 25.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된 권순일 전 대법관이 다음 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서 물러난다.

권 전 대법관이 1년 만에 석좌교수에서 물러나는 것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고문을 맡은 것과 관련된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서 월 1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임기 만료..연세대, 재임용 하지 않기로 방침
권순일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된 권순일 전 대법관이 다음 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서 물러난다.

연세대는 다음 달 말까지인 권 전 대법관의 임용 기간이 만료되면 재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12월 1일 연세대 법전원 석좌교수로 임용돼 대학원생과 학부생을 상대로 강의해 왔다.

권 전 대법관이 1년 만에 석좌교수에서 물러나는 것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고문을 맡은 것과 관련된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세대 관계자는 "교수 임용은 1년 단위로 이뤄지며, 교수 업무 외의 논란이 재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서 월 1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퇴임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때 다수 의견 편에 섰는데,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에 위촉된 것 아니냐는 '재판거래' 의혹도 받고 있다.

화천대유는 오랜 기간 법조 기자를 했던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대장동 개발사업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갔다. 김씨는 권 전 대법관 방문을 목적으로 대법원을 여러 차례 출입한 기록이 드러나기도 했다.

권 전 대법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고문 자리에서 물러났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10개월간 일하며 받은 보수 전액을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sh@yna.co.kr

☞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 물에 잠기는 몰디브…띄우는게 해법?[뉴스피처]
☞ '프렌즈' 카페매니저 '건서' 배우, 암 투병 끝 59세로 별세
☞ 부산서 술 취한 견주가 맹견 풀어 주민들 위협…2명 부상
☞ 김어준 "이재명, 돈·줄·백없이 여기까지…도와줘야"
☞ 미·유럽 학교 '핼러윈 오겜 분장' 금지…그 이유가
☞ 실탄 없는 '콜드 건' 소품이라더니 '탕'…볼드윈 망연자실
☞ 코로나 예방위해 마스크 내내 쓰는데 독감 접종 해야할까
☞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 이재영도 그리스 리그 데뷔…"코치진, 동료 덕에 좋은 경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