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먼스 트레이드, 빠르면 12월 중순 이후 가능할 전망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가 12월 중순 이후에야 트레이드가 가능해 질 것이라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오프시즌에 드러난 것처럼 필라델피아는 여러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거절했다. 토론토 랩터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필두로 관심을 보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조건을 모두 원치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올스타 가드 확보를 노리고 있다. 조엘 엠비드가 전성기에 돌입한 만큼, 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 최소 전력을 유지할 이를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결정적으로 필라델피아의 데럴 모리 사장이 시먼스의 가치가 지난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급락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거래는 성사가 되지 못했다.
시즌에 돌입한 이후에도 모리 사장의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오히려, 그는 4년 안에라도 진행이 된다면 다행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문제는 시먼스 트레이드가 지연될수록 향후 전력은 물론 당장 기존 필라델피아 선수단에 미칠 영향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12월 이전에 거래가 성사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지난 오프시즌에 새로운 계약을 맺은 이들이 12월 중순이 지난 이후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금 트레이드를 시도하거나 다른 구단의 문의를 좀 더 적극 청취할 것으로 짐작이 된다.
관건은 시먼스에 대한 가치다. 필라델피아는 주요 전력인 그를 새로운 전력감으로 치환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시먼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보일 팀 중 대부분은 재건에 돌입해 있거나 개편에 나서려는 곳이 많다. 즉, 현실적으로 시먼스를 올스타급 전력과 바꾸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12월에도 얼마나 많은 팀이 관심을 가질지 의문이다.
이에 모리 사장도 신중하게 접근하되, 시먼스 트레이드를 사실상 유보했다고 봐야 한다. 그 사이 시먼스는 오프시즌 내내 구단 합류 불사를 적극 외쳤다. 그러나 막상 벌금 납부와 급여 지급에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 이내 합류했다. 이후 아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으나 최근 구단 수뇌부와 회동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시먼스도 자신이 경기에 나서면서 올스타이자 주요 전력감으로 가치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려야 거래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농구 선수인 그가 뛰지 않는다면 당장 트레이드를 떠나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모리 사장, 리버스 감독, 엠비드와 만나 회동한 것이다.
분명한 것은 시즌 중 1차 기점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이다. 그 때까지 시먼스가 적어도 지난 정규시즌에서 보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과 어느 팀이 그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지다. 궁극적으로 필라델피아가 이를 승낙할 의사가 있는 지에 따라 거래 여부가 정해질 예정. 그러나 달력이 넘어가더라도 이미 드러난 정황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스타인 기자도 지난 여름에 계약한 선수들이 트레이드가 가능해지는 시점을 거론했다고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시먼스 트레이드 진행은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12월 중순 즈음까지 분위기가 악화되는 팀이 나타나거나 의중에 변화가 생긴다면 트레이드가 진행될 수는 있다. 필라델피아의 모리 사장도 이를 노리고 있으며, 일어나길 거듭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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