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이전 버전으로 롤백.."베타버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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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완전 자율주행 프로그램(Full Self Driving·FSD)를 이전 버전으로 복귀시켰다.
현재 테슬라의 FSD가 안전성 문제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현재 테슬라는 북미 운전자를 중심으로 '안전 점수'(0~100점)가 상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FSD 베타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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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없는데 충돌 경고..이유 없이 브레이크 작동도
美 당국, FSD 안전 문제 지속 제기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완전 자율주행 프로그램(Full Self Driving·FSD)를 이전 버전으로 복귀시켰다. 현재 테슬라의 FSD가 안전성 문제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 트위터에 “새롭게 배포한 FSD 10.3 버전에서 일부 오류가 보고됐다”라며 “일시적으로 10.2 버전으로 되돌렸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10.3 버전을 내놓은 지 불과 하루만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머스크는 “이러한 점(프로그램의 버전 롤백)은 시험용인 베타 소프트웨어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 “내부 QA(품질 보증) 과정에서 모든 테스트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10.3 버전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이 즉각적인 위험이 없는데도 전방 충돌 경고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차량에선 이유 없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됐고,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되돌아오는 상황도 발생했다.
테슬라는 현재 전 차량에 ‘오토파일럿’이라는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만,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FSD를 이용하려면 추가로 1만달러(약 1174만원)를 더 부담해야 한다.
FSD에는 △차선 변경 보조 △정지신호 앞 감속 △자동 자회전 및 우회전 등 기능이 포함됐다. 현재 테슬라는 북미 운전자를 중심으로 ‘안전 점수’(0~100점)가 상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FSD 베타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한편, FSD의 안정성 논란에도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8억달러(약 16조2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달러(약 2조5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48%나 급증하며 예상치를 24%나 웃돌았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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