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생 카카오페이, 일반청약 '눈치작전'

2021. 10.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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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작된 기업공개(IPO) '삼수생' 카카오페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청약 초반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청약의 경우 일반 청약에 배정된 425만주가 100% 균등 배분으로 진행되기에 청약 건수가 적은 증권사를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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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평균 2.0대 1 경쟁률
균등 배정에 투자자 '신중모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자료제공=카카오페이]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5일 시작된 기업공개(IPO) ‘삼수생’ 카카오페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청약 초반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청약의 경우 일반 청약에 배정된 425만주가 100% 균등 배분으로 진행되기에 청약 건수가 적은 증권사를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을 시작한 지 30분 후인 이날 10시 30분 기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청약을 받는 4개 증권사 중 초반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3.25대 1로 청약 수량이 가장 적은 신한금융투자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청약 증거금은 517억원이다.

같은 시각 한국투자증권은 2.93대 1, 삼성증권은 1.49대 1, 대신증권은 0.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은 각각 935억원, 3087억원, 28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30분 만에 총 48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 물량은 총 425만주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26%인 230만2084주를,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이 12%인 106만2500주를,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이 8%(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가 2%(17만7083주)씩을 확보해 청약 참가자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청약 물량 보다 많은 투자자가 청약에 나설 경우 추첨을 통해 주식이 배정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기관 1545곳이 참여해 경쟁률 1714.1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으며 총 1518조원의 기관 공모 참여금액이 모였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0% 균등 배분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공모주인 만큼 최소 90만원의 청약증거금만 넣으면 최소 1주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가 돈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똑같은 수만큼 배정받을 수 있다. 청약 최소 단위는 20주다.

그동안 공모주 물량을 가장 많이 확보한 대표 주관사에 청약하는 것이 1주라도 더 받기에 유리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100% 균등 배분인 만큼 모집물량보다 청약 건수가 적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 역시 예비청약자들을 1명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청약 가능 시간을 연장하는 등 맞춤 이벤트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의 배정공고와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28일이고, 상장은 11월 3일이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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