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경기보면 스트레스 받아"..맨유팬들 조차도 뿔났다

2021. 10.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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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영국의 한 임신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맨유는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다. 리버풀전에서 맨유의 모습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2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5로 대패했다. 맨유는 나비 케이타, 디오고 조타, 모하메드 살라에게 내리 실점했다. 특히 살라에게는 3골이나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폴 포그바는 15분 만에 퇴장당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경기 맨유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던 맨유는 전반에만 4실점을 하며 경기를 끌려갔다. 전반 종료 후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5분만에 살라에게 실점하며 0-5로 끌려갔다. 매너에서도 졌다. 이날 맨유가 받은 경고는 6장, 퇴장은 1장이었다. 반면 리버풀은 단 한 장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지자 거친 모습이 나왔다.

맨유의 부진은 끝이 없다. 리그에서 9월 19일 웨스트 햄전 2-1 승리 이후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1무 3패다. 리그 일정 중간에 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칭찬할 수 없었다. 두 경기 모두 힘겨운 승리였다. 계속된 부진한 모습에 리버풀전 중간에 맨유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경기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영국 방송인 레이첼 라일리는 맨유 팬이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 배와 현재 임신한 상태의 배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리고 게시물에 "내 조산사는 나에게 지금은 아드레날린, 극적인 사건, 스트레스가 없는 행복한 것만 보라고 했다. 누가 맨유에 알려줄 수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글을 본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듣고 있어?", "맨유에 아직 안 알려진 것 같다", "순산을 기원한다", "이 경기를 안 보는 것이 당신의 아기에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다가오는 31일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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