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긴장..싱가포르도 방역 고삐

김무연 2021. 10.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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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

통제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던 중국에 다시 확산세가 감지되고 있고 '위드 코로나'를 외친 싱가포르도 거리두기를 한 달 연장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가 이날에만 본토에서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본토 관람객에 한해서만 현장 관람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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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규 확진자 26명 발생..지난 일주일 간 100명↑
접종률 84% 싱가포르 4000명 근접..거리두기 연장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려..강력한 통제에도 구멍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 통제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던 중국에 다시 확산세가 감지되고 있고 ‘위드 코로나’를 외친 싱가포르도 거리두기를 한 달 연장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시민이 간이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AFP)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가 이날에만 본토에서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몽골 7명 △간쑤성 6명 △닝샤 6명 △베이징 4명 △허베이성 1명 △후난성 1명 △산시성 1명이다.

NHC는 10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코로나19가 11개 성으로 퍼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17~23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33명 수준이다. 미펑 NHC 대변인은 “신규 감염자 대부분은 지역 간 여행 이력이 있다”라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비상 체제로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미 간쑤성과 내몽골의 일부 도시에선 버스 및 택시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수도 베이징 또한 10월 31일로 예정된 마라톤을 취소했다. 베이징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사람들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을 금지하고 베이징 시민이 다른 지역에 여행하는 것도 제한했다.

인구의 84%가 백신 접종을 마친 싱가포르에서도 일일 확진자 폭증에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4주 연장했다. 싱가포르는 일일 확진자가 4000명에 가깝게 발생하자 2인까지만 모임을 허용하는 정책을 11월 24일까지 늘렸다.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유입된데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면역력이 저하된 점이 재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백신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 예방 효과가 떨어졌다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단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로 예정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본토 관람객에 한해서만 현장 관람을 허용했다. 그동안 중국은 위드 코로나 대신 ‘감염자 제로(0) 목표’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통제 정책을 펼쳐왔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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