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랑거, 64세에 시니어 최고령 우승

2021. 10. 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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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64세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에너지채리티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니어 골프 역사상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랑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더컨트리클럽버지니아(파72 702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2살 젊은 52세의 더그 배런(미국)을 연장전 끝에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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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드 랑거가 64세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64세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에너지채리티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니어 골프 역사상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랑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더컨트리클럽버지니아(파72 702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2살 젊은 52세의 더그 배런(미국)을 연장전 끝에 제치고 우승했다. 60대 중반에도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0미터를 보냈다.

랑거는 3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2퍼트 버디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쳐서 14언더파 202타로 마쳐 4타를 줄인 배런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랑거는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시니어 투어 통산 42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랑거는 “새로운 기록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투싼 이후 우승을 못했기에 이번 우승이 그만큼 더 달콤하다”고 말했다. 랑거는 41승을 거둔 이후로는 2위를 4번이나 했다. 이로써 챔피언스투어 데뷔 이래 15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시니어투어 역대 최다승인 헤일 어윈(미국)의 45승에는 3승 차이로 따라붙었다.

베른하르드 랑거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사진=PGA투어]

랑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해 2020~21시즌을 통합해 치르는 찰스슈왑컵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짐 퓨릭(미국)이 2위, 어니 엘스(남아공)가 3위에 올라 있다.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이 4위이며 최경주(52)는 21위다.

배런은 마지막 4개 홀 중 2개 홀에서 버디를 포함해 68타를 치고 연장전에 나갔으나 나이가 한 갑자나 높은 랑거에서 패했다. 배런은 “그와 같은 나이에 경기하는 게 놀랍다”면서 “믿기힘들 정도로 재능 있는 내 영웅 중 한 명이자 좋은 친구로 결코 상대할 수 없는 상대”라고 극찬했다.

스티브 플레시(미국)는 단독 3위(12언더파),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 4위(11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52)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38위(2언더파), 필 미켈슨(미국)은 47위(이븐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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