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4년 무관 유력' 맨유, 현지 팬들 반응은?

이솔 2021. 10.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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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축구공이 둥글다지만, 맨유의 패배는 예상된 결과였다.

"리버풀도 2-7로 아스톤 빌라에게 패배한 적이 있었다. 맨유도 1-6으로 작년 토트넘에게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어땠나, 결국 그들은 리그 상위권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한 번의 패배에 부화뇌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물론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두 팀간의 전력차를 생각한다면 맨유의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패배'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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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경기 1무 3패, 사상 첫 OT 헤트트릭 허용
카라바오컵 탈락
UCL에서는 영 보이즈에 패배
사진=리버풀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아무리 축구공이 둥글다지만, 맨유의 패배는 예상된 결과였다. 그러나 현지 팬들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EPL 9라운드 경기에서는 홈팀 맨유가 원정팀 리버풀에게 0-5라는 큰 스코어로 패배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던 대로, 첼시-맨시티-아틀레티코 등 거의 매 경기 득점을 이어가던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OT에서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첫 상대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는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10점 만점과 더불어 경기 최우수 선수(MOTM)에도 꼽히며 리버풀이 맨유를 쓰러트리는 데 포그바(퇴장)와 더불어 일등 공신이 되었다.

그는 '아프리카 EPL 최다골 기록(104골)', '클럽(리버풀) 최다 연속골 기록(10경기)' 등 이외에도 수많은 기록들을 새로 작성하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사진=맨유 공식 SNS, 편집된 이미지

이와 더불어 항상 그렇듯 패장 솔샤르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덧글만 1800개가 넘는 맨유의 최근 트위터 게시글에는 "내일 아침 솔샤르의 경질 소식이 보도되기를 기도한다", "자칭 '최고의 선수들'을 가지고도 4년 무관? 이게 팀이다"라는 비웃음과 분노가 가득한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솔샤르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리버풀도 2-7로 아스톤 빌라에게 패배한 적이 있었다. 맨유도 1-6으로 작년 토트넘에게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어땠나, 결국 그들은 리그 상위권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한 번의 패배에 부화뇌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물론 현재 맨유는 리그에서 4경기 1무 3패 중이다. 아스톤 빌라(9.25)전을 0-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에버턴과 1-1 무승부, 레스터에게 2-4 패배, 그리고 리버풀에게 0-5로 대패하며 강팀과 약팀을 가릴 것 없이 모두 패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관 탈출'을 기대할 수 있는 컵 대회 중 하나인 EFL컵(카라바오컵)에서도 지난 9월 23일, 웨스트햄에게 0-1로 패배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진=맨유 공식 SNS

맨유는 완 바사카의 퇴장으로 '영 보이즈'에게도 패배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9월 19일 맨유와 처음 만난 영 보이즈는 이전까지 맨유와 두 차례 격돌해서 모두 패배한 바 있다. 모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의 일들이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의 집권 이후 다시 마주한 영 보이즈는 맨유를 2-1로 꺾는 이변 아닌 이변을 일으켰다. 물론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두 팀간의 전력차를 생각한다면 맨유의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패배'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상대팀의 사상 첫 OT 헤트트릭,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경기에서 패배하는 등 '상상 속의 일들'을 현실로 이끌어내고 있는 솔샤르. 3년 동안 '경험하는 자리'라는 달콤한 말 속에 빠져있던 그가 내년에는 팬들의 바람대로 '경험하는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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