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전기술, 콥26 앞두고 원자력 관련주 부각에 4%↑

한전기술이 'COP(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26'을 앞두고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의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9분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4.45%) 상승한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천연가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의 논쟁이 지속되면서 원자력 에너지 활용에 대한 유럽 각국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주요국들이 원자력 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 예정된 COP26에서 원자력 에너지 활용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은 화석연료 가격 변동성에 대한 영향력을 축소하고 제3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원자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프랑스를 비롯 전체 발전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이미 원자력 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10개국 경제장관들은 지난 11일 EU 집행위원회에 원자력을 EU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목록에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프랑스는 지난 12일 '프랑스2030'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점진적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원자력 에너지 발전 및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도 지난 19일 탄소배출 제로 계획의 핵심 발전원으로 원자력을 언급하며 SMR과 더불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 의지를 천명했다.

고 연구원은 "COP26을 앞두고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자력이 탄소 중립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의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글로벌 원자력 관련 종목들의 수익률도 MSCI ACWI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5년 설립된 한전기술은 원자력·수화력발전소의 설계와 발전설비를 영위하는 엔지니어링 업체로 다양한 수요에 맞춘 원전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안전성이 더욱 향상된 APR+ 원자로형 개발을 완료했고 차세대원자로인 혁신적안전경수로(i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체코 신규원전을 대상으로 최근 중형원전인 APR1000 기술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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