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해 중국·일본과 교류할 도시 찾습니다

문체부,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

지난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는 문화교류의 중심지가 될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은 중국, 일본 3국과 2012년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각 나라 1곳(중국은 지난해부터 2곳)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는 한국의 순천, 중국의 사오싱과 둔황, 일본의 기타큐슈가 선정돼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도 지역 간 문화교류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의 경주, 중국의 윈저우와 지난, 일본의 오이타현이다.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될 지자체는 중국, 일본 도시와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며 지역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문체부는 △도시 역량 △사업추진 계획 △지역문화 발전 계획 △재원조달 계획 등을 기준으로 도시를 선정한 뒤,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중·일 지역 간 문화협력과 교류는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에 중요한 밑바탕"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상호 이해의 틀을 넓히고, 지역적으로는 해당 도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도시들이 응모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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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