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패스 마스터' 라마스 특명..세징야 견제-부담 '더 줄여라'

신동훈 기자 2021. 10. 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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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스가 패스 마스터 면모를 잘 보이고 있지만 세징야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선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라마스는 올여름 대구FC에 합류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라마스 합류는 세징야, 대구 모두에게 천군만마였다.

여전히 거친 파울에 의해 견제를 당하는 세징야 부담을 더욱더 분산하고 덜어주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활약해야만 하는 라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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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FC

[인터풋볼=대구] 신동훈 기자= 라마스가 패스 마스터 면모를 잘 보이고 있지만 세징야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선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라마스는 올여름 대구FC에 합류했다. 기대감을 갖고 영입한 세르지뉴와 결별하고 선택한 외인이었다. 대구는 등번호 10번과 성대한 입단식을 열어 라마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마스 패스 능력이 매우 출중한 미드필더였다. 그동안 대구 중원엔 전투적인 선수들은 많았으나 빌드업이 월등히 뛰어난 이는 적었다.

세징야 부담을 덜어주는 영입인 셈이었다. 대구 색깔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3백을 바탕으로 후방을 단단히 지킨 뒤 속도감 있는 역습으로 마무리를 하는 게 대구 색깔이었다. 모든 공격 전개 중심엔 세징야가 있었는데 오랜 시간 같은 패턴을 반복하자 상대가 읽기 쉬워졌다. 세징야를 향한 압박, 견제도 늘어 대구는 경기를 푸는데 어려워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라마스 합류는 세징야, 대구 모두에게 천군만마였다. 이병근 감독은 영입과 동시에 지체 없이 라마스를 기용했다. 라마스는 3선과 2선을 폭넓게 움직였다. 정확도가 높은 패스를 자유자재로 넣어주며 대구 패스를 활성화했다. 볼 컨트롤과 탈압박, 동료와의 원터치 연계도 훌륭했다. 롱패스, 좌우 전환도 일품이었다. 세르지뉴와 달리 확고한 존재감을 보이며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수원삼성전에서도 라마스 임무는 같았다. 박한빈과 미드필더진을 구성해 중원을 장악하는 역할이었다. 라마스는 수비 지원과 함께, 세징야와 황순민과의 환상적인 연계로 수원 수비를 풀고 기회를 창출했다. 라마스 활약으로 대구는 페널티 박스 앞까진 유려하게 전개를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나오지 않으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후반 초반 제리치, 헨리에게 연속 실점해 대구는 0-2로 끌려갔다. 이병근 감독은 츠바사를 넣어 3선에 둔 다음 라마스를 높은 위치에 올렸다. 세징야와 함께 수원 밀집 수비를 뚫어야 했으나 끝내 열지 못했다. 후반 막판엔 정확도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냈다. 대구는 결국 0-2로 패하며 7경기 무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라마스는 분명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합류 후 대구 빌드업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패스 루트, 공격 전개 방식이 다양하게 됐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후반이 갈수록 존재감이 줄어드는 부분과 12경기를 치른 현재 공격 포인트가 없는 건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거친 파울에 의해 견제를 당하는 세징야 부담을 더욱더 분산하고 덜어주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활약해야만 하는 라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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