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패한 쿠만, "빅 매치 승리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각) 캄 노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2분 다비드 알라바, 후반 45+3분 루카스 바스케스에 실점했고, 후반 45+7분 세르히오 아궤로가 득점했으나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 승리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2위에 자리하게 됐다. 패배를 적립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9경기를 마친 현재 전체 9위에 자리를 잡았다. 리그 전체 성적은 4승 3무 2패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선두 경쟁을 벌여도 모자랄 판에 중위권으로 처져 있어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쿠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물론 이번 경기에서 이겼어야 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마드리드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1-0으로 리드하는 대신 0-1로 가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큰 경기에서 이기는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이번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았다. 경기를 잘 컨트롤하면서 앞서갈 수 있는 큰 기회들도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일단 득점을 했고, 후반에는 그들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경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또한 "그들은 기다리고 수비하며 강점을 발휘했다. 우리는 동점을 만들 기회가 없었다. 공격을 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했으나, 역습에서 마드리드의 힘을 알고 있었다"라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라요 바예카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약 사흘 만에 치르는 리그 경기에서 라이벌 매치 패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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