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증후군, 잘못된 생활 습관 개선해야

강석봉 기자 2021. 10. 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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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정지철 경희으뜸한의원 대표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심지어 거리를 걸을 때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지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목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오거나 고개를 숙인 자세를 장시간 지속할 경우 경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거북목 증후군 및 목디스크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거북목 증후군이란 본래 C자 형태의 곡선을 유지하고 있어야 할 경추가 수직이나 역C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뒷목에서 어깨, 팔까지 통증이 전이되며 운동 장애, 두통 및 어지럼증, 만성 피로, 안구 통증 등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원래 위치에서 밀려나와 경추를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거북목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치료가 더욱 까다롭고 심한 경우 사지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경희으뜸한의원 정지철 대표원장은 “거북목 증후군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초기에 발견한다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침치료, 한약치료, 교정치료 등 다양한 한방치료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침치료는 통증 부위 경혈에 직접 침을 놓아 통증을 개선하며 한약치료는 근육과 인대에 염증을 제거할 뿐 아니라 인대의 회복 및 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교정치료는 변형된 경추를 올바르게 교정하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거북목 증후군은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 시 화면이 시선보다 아래로 향하지 않도록 눈높이를 맞추고 체형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며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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