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생수병에 '구더기' 바글바글..中 '국민 생수' 논란

김경훈 기자 2021. 10. 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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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명 '국민생수'라 불리는 한 유명 브랜드의 밀폐된 생수병 안에 구더기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다량 들어있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샤오장은 최근 오프라인 마트에서 구매한 생수병에서 수많은 구더기가 떠다니는 모습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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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병 속에 흰색 물질이 떠다니고 있는 모습./사진=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명 '국민생수'라 불리는 한 유명 브랜드의 밀폐된 생수병 안에 구더기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다량 들어있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샤오장은 최근 오프라인 마트에서 구매한 생수병에서 수많은 구더기가 떠다니는 모습을 발견했다.

샤오장은 이를 영상으로 찍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생수는 개봉도 되지 않은 새 제품으로 중국에서 '국민생수'로 불리며 중국 전역에 팔릴 정도로 유명한 농푸산취안 제품이다.

이에 대해 샤오장은 "생수 두 병을 동시에 구매했고 두 병 모두에서 다량의 흰색 유충과 살아있는 구더기가 발견됐다"면서 "국민생수라고 믿고 마셨는데 생수도 믿고 마실 수 없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을 보면 생수병 속에는 구더기로 보이는 하얀색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고, 까만색 이물질도 눈에 띈다. 샤오장은 이 검은색 이물질을 벌레의 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농푸산취안 측은 공식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모든 원수는 엄격하게 여과 및 살균되며 표장 용기도 엄격하게 살균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살아남아서 제품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본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샤오장의 집으로 직원을 보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인 업체 측은 해당 생수의 제조 일자인 6월30일 생산된 다른 생수의 긴급 회수를 명령하는 한편, 공안 당국에 사건 처리와 조사를 위해 신고를 했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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