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점 득점 1위'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패스 안 하는 욕심쟁이?

대구/이재범 2021. 10. 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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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은 공격을 잘 하지만 동료들의 기회 때 패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삼성에게 승리한 뒤 "니콜슨은 공격을 잘 하지만 동료들의 기회 때 패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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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은 공격을 잘 하지만 동료들의 기회 때 패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5-86으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 4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두경민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두경민은 지난 20일 창원 LG와 경기 후 무릎에 붓기가 빠지지 않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이대헌이 이동엽과 부딪힌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다. 이후 코트에 다시 나서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주축 두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셈이다. 그럼에도 조상열(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신승민(1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 속에 앤드류 니콜슨이 35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니콜슨은 3점슛 능력이 탁월하다. 그렇지만, 이날은 3점슛을 많이 자제하면서도 돌파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35득점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동료의 기회일 때도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날 어시스트는 0개였다.

니콜슨은 평소에도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드리블을 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잦다. 그리곤 패스 없이 직접 슛을 던진다. 간혹 상대 압박 수비에도 드리블을 치다 실책을 범하기도 한다.

니콜슨은 지난 9월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뛰어난 득점력과 달리 패스를 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니콜슨은 컵대회 2경기에 나서 평균 33.0점을 기록했지만, 어시스트는 단 하나도 없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개막전에서는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패스를 할 줄 안다는 걸 증명한 니콜슨은 최근 4경기에서 어시스트 딱 2개만 기록했다. 이번 시즌 7경기 평균 어시스트는 1.3개.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삼성에게 승리한 뒤 “니콜슨은 공격을 잘 하지만 동료들의 기회 때 패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상열은 “워낙 공격력이 좋아서 믿고 있다. 현재 몸이 리바운드를 잘 잡아줄 수 없다고 해서 우리는 도와주려고 한다. 자신도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해서 맞춰 가자고 한다. 저에게도 리바운드를 해달라고 했다”며 “잘 지내려고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말도 잘 들어준다. 그런 것(패스)도 이야기를 한다. 니콜슨보다 욕심이 더 많은 외국선수도 있었다. 니콜슨은 하고 나서 미안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니콜슨도 우리를 믿을 거다. 공격력이 좋은 친구인데 계속 패스를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고 니콜슨을 두둔했다.

니콜슨은 평균 득점 24.9점을 올리며 모든 선수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니콜슨이 동료를 살려주는 패스 능력까지 갖춘다면 가스공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빠진 어려움을 딛고 더 높은 순위로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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