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일 정보 공조에 "외세추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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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한국, 미국, 일본의 정보기관 수장 회동을 두고 '외세 추종'이라며 '민족 자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미국, 일본, 남조선 간에 정보기관 수장들의 비공개회의가 진행됐다"며 "남조선이 대북정책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구걸했으나 얻은 것은 없다"고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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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 매체가 한국, 미국, 일본의 정보기관 수장 회동을 두고 '외세 추종'이라며 '민족 자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미국, 일본, 남조선 간에 정보기관 수장들의 비공개회의가 진행됐다"며 "남조선이 대북정책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구걸했으나 얻은 것은 없다"고 25일 보도했다.
회의는 지난 19일 박지원 국정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 정보관이 참석했다.
매체는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자주"라며 "북남관계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것은 외세의 간섭과 방해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위정자들이 외세 의존과 사대적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국제공조만 떠들며 외세 추종에 매달린다면 더 큰 치욕과 망신만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이 '대북정보공유'니 '정책방안조율'이니 하며 천방지축으로 돌아친다"며 '쪽박외교', '청탁외교', '치적 쌓기용 외교' 등의 평가만 얻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북한은 최근 한미국방워킹그룹,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취임 축하 등 대북정책과 연계될 수 있는 한국의 외교를 비판하는 데 여러 선전매체를 동원하고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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