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급 활약' 삼성생명 이주연, 피나는 노력 끝에 결실을 맺다

정병민 2021. 10.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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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패배 속에서도 그녀의 활약은 유독 빛났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59–68로 패배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대등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던 원동력도 이주연의 활약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이주연은 3,4쿼터 추격의 선봉장이 되어 KB스타즈를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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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패배 속에서도 그녀의 활약은 유독 빛났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59–68로 패배했다.

삼성생명은 비 시즌 동안 선수단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20~2021 시즌 ‘에이스’ 김한별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코트 내의 ‘리더’ 김보미도 은퇴했다. 경기 운영부터 득점까지 도맡아 하던 전천후 에이스들이 모두 팀에서 사라졌다. 그들의 공백 크기는 일반 선수의 공백과 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출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홈 개막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달리 좋은 경기력으로 코트를 수놓았다. 삼성생명은 시작부터 ‘우승후보’ KB스타즈를 상대로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2쿼터 KB스타즈의 수비에 헤매었다. 골밑에선 박지수의 높이에 고전했고, 외곽에선 빠른 로테이션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6분 동안 필드골 성공이 하나뿐이었다. 그렇게 4-16 스코어런을 당했다. 그 격차가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KB스타즈를 상대로 끝까지 불꽃같은 추격전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이주연이 존재했다. ‘깜짝 스타’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주연은 그 누구보다 비 시즌을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이 드디어 맺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이주연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100% 그들(김한별, 김보미)의 공백을 메웠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임근배 감독의 걱정을 덜어낸 것은 분명하다.
 


이주연은 이날 37분 17초를 소화했다. 양 팀 합쳐 제일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 머물렀다. 임근배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었고, 효율이 가장 좋았던 선수로 해석할 수 있다. 오랜 시간동안 14점 9리바운드(공격4, 수비5), 9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어디 하나 부족한 면이 없었다.

이주연은 지난 시즌 22경기 평균 2.5점에 그쳤다. 허리 부상으로 2019~2020 시즌에 비해 출전 시간도 크게 감소했다. 본인의 강점을 뽐내지 못했다. 코트 자체를 밟기 어려웠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시즌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는 지난 24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박지수(196cm, C)의 높이에도 이주연은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대등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던 원동력도 이주연의 활약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이주연은 3,4쿼터 추격의 선봉장이 되어 KB스타즈를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동료들과 완성도 높은 압박 수비를 선보였다.

임근배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모든 방면에서 해줬다. 비 시즌에 하루 500개의 슛을 연습했다. 아직 1경기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노력한 것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겼으면 선수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져서 아쉽지만, (이)주연이는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주연은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많은 시간을 출장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의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활약해 내야 한다. 그 전제조건은 일단 부상당하지 않고 건강한 몸이 필수적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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