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중국 업체들 '협상 난항'..'애플카' 좌초 되나?

SBSBiz 2021. 10.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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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카 협상 좌초"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애플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 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와 협상을 벌여왔지만,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라는 요구를 중국 기업들이 거부하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주력으로 하는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극심해 지면서 이들이 미국 내 공장을 세우는 데 주저하고 있고, 또 애플카를 위한 독자 제품 개발팀을 구성하라는 요구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협상이 부진해지자 애플은 대안책으로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배터리 업체들과 논의를 위해 협상단을 일본에 파견했지만, 여전히 CATL, 비야디 측과 협상을 재개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샤오펑 자율주행·플라잉카 속도

한편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샤오펑은 자사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X파일럿'의 최신 버전을 출시했는데요.

기존 고속도로 주행에서만 한정적으로 지원됐던 자동 차선변경이나 속도 조절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들을 도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여기에 도로 주행과 저고도 비행이 동시에 가능한 통합형 플라잉카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오는 2024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샤오펑의 플라잉카 계열사인 HT에어로는 5억 달러, 약 6천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새로운 미래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떠오른 '플라잉카' 사업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테슬라 가격 인상

최근 역대 최고 실적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테슬라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X, 모델S 롱레인지 가격을 5천 달러, 약 590만 원 인상했고, 모델Y 롱 레인지와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도 2천 달러 올렸습니다.

영상->시장이 반도체 대란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도 수요가 꾸준히 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쟁사들이 칩 부족에 시달리며 줄줄이 감산에 들어간 것과 달리 역대 최대 인도량을 기록하면서 올해 3분기 138억 달러, 16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48%나 급증한 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상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또 몇 달 내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기가팩토리도 가동에 들어가게 돼,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를 향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지난 금요일장 909.6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페이스북, 이번엔 '종교갈등' 논란

최근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페이스북을 겨냥한 추가 폭로들이 줄을 잇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이번엔 인도에서 종교갈등 조장 콘텐츠를 인지하고도 방치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내부고발에 나선 프랜시스 하우겐이 공개한 2019년 인도 가계정 실험 결과 자료를 집중 분석했는데요.

당시 페이스북 연구팀은 인도 자이푸르에 거주하는 21세 여성의 프로필을 사용해 가짜 계정을 만들어 3주간 실험에 나섰는데, 실험 결과 반파키스탄과 이슬람 혐오 콘텐츠, 가짜 뉴스 등이 넘쳐났고, 테러와 관련된 조작된 이미지 등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실험 결과를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줄을 잇는 추가 증언들에 세계 각국의 규제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여기에 마크 저커버그 CEO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설 위기까지 겹치며 페이스북을 둘러싼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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