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내년 KLPGA 정규투어 신인왕 목표"

박찬형 2021. 10.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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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18·하이트진로)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10대 돌풍 주역 중 한 선수로 꼽히는 윤이나는 그에 걸맞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윤이나는 지난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입회한 뒤 같은 달 개최된 6차전 점프투어에 출전해 최초로 한 라운드에서 이글 3번의 기록을 달성한 후 곧바로 이어진 7차전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어 출전한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지난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불과 2주 뒤 열린 호반 드림투어 5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윤이나. 사진=‘브로틴’ 제공
드림투어 2승 달성 전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간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도 7위 오르며 정규투어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170cm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장타가 무기였던 윤이나는 올해에는 물오른 퍼팅 실력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윤이나는 "시즌 중반에 입회했지만, 상금 20위를 목표로 준비를 많이 해온 상태였다"라며 "2부 코스에 맞는 다양한 훈련과 함께 퍼팅 레슨을 꾸준히 받은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이나는 자신의 퍼팅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실제 그린과 스튜디오를 병행하며 꾸준히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됐다"며 "특히 최종환 퍼팅 코치와 투어펏의 퍼팅 패턴 테스트를 통해 나의 퍼팅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훈련을 다양하게 진행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이나는 "내년 정규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하 질문과 답변 전문.

Q. 6월에 KLPGA 입회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A. 이미 대회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와서 시즌 중반 정도에 입회했지만 목표했던 결과를 이루어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Q. 어떤 목표 말인가?

A. 12개의 드림투어 시합에서 상금 2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Q. 그래서인지 특히 9월에는 드림투어 2회 우승과 정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비결이 뭔가?

A. 비중이 높은 코스, 웨지 거리감, 그린 스피드 등 2부 코스에 맞는 훈련을 했습니다. 또한 퍼팅 레슨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제 느낌을 찾아서 그런지 퍼팅감 역시 좋았습니다.

Q.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11차전 마지막 날 5m 정도의 롱 퍼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들어갔을 때 어땠나?

A. 오히려 5m 퍼팅은 제일 많이 연습하는 거리라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특히 11차전은 5m 이내 거리 찬스를 많이 성공시켜 우승까지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Q.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최종 라운드 5번홀 롱퍼트도 중요했던 것 같다

A. 맞습니다.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요한 퍼팅이었는데 다음 홀에 오비를 기록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기록으로 봤을 땐 매우 아쉬웠습니다.

Q. 위와 같이 최근에 인상적인 퍼팅 장면이 많다. 어떻게 연습하나?

A. 실제 그린에서 연습과 스튜디오 병행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퍼팅 레슨을 통해 다양한 라이의 패턴테스트와 시합 후 미세하게 바뀌는 부분을 찾아 교정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퍼팅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기에서 퍼팅이 전체적인 흐름을 이끄는데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는 것 같나?

A.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수가 우승했을 때 인터뷰를 보면 퍼팅이 좋았다고 상당수가 언급합니다. 이처럼 퍼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선수가 퍼팅 고민을 혼자 해결하지만 저는 최종환 코치님과 고민을 상담합니다. 퍼팅 핫라인이죠!

퍼팅에 대한 궁금증이나 특정 상황에 따른 대처법과 훈련 방법을 알려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Q. 최종환 코치에게는 자주 레슨을 받는지

A. 중학교 2학년 때 국가 대표로 선발되기 전부터 꾸준히 배웠고 특히 올해는 매주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상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 안정적인 경기력을 위해서 퍼팅 레슨이 꼭 필요했었습니다.

Q. 그럼 최종환 코치에게 레슨 받을 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훈련법이라고 생각했던 게 있나?

A.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지만, 퍼팅 시 저만의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연습 방법을 적용해주고 있습니다.

그중 퍼팅 훈련 시뮬레이터를 투어펏의 패턴테스트를 통해 내리막 훅라이에서 실수가 나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러한 단점 개선을 위해 실제 그린과 스튜디오 병행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후 패턴테스트 결과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그때 얻은 자신감이 두 번의 우승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Q. 앞으로 프로 활동을 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단기적인 목표로 내년 정규투어에서 신인왕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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