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폭풍 8득점' 드디어 진가 드러낸 SK 허일영

조영두 2021. 10.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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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36, 195cm)의 진가가 드디어 드러났다.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5-68로 승리했다.

허일영의 진가가 드러난 때는 2쿼터였다.

SK는 얀테 메이튼이 빠진 DB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1쿼터를 23-19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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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36, 195cm)의 진가가 드디어 드러났다.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5-68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 최준용, 안영준, 김선형, 허일영, 오재현까지 무려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5승 2패가 된 SK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특히 돋보인 이는 허일영이다. 올 시즌 SK로 이적한 허일영은 이전 6경기에서 평균 6.3점 3.0리바운드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23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는 18분 41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3점슛 2개 포함 12점 1리바운드 1스틸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일영의 진가가 드러난 때는 2쿼터였다. SK는 얀테 메이튼이 빠진 DB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1쿼터를 23-19로 마쳤다. DB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레나드 프리먼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SK는 DB의 2-3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공격이 정체됐다. 지역방어의 가장 큰 약점인 외곽슛으로 공격을 풀어보려 했지만 잇달아 림을 외면했다.

답답했던 공격의 활로를 뚫은 건 허일영이었다. 장기인 외곽포 2방을 잇달아 꽂으며 DB의 지역방어를 무력화시켰다. 이어 중거리슛까지 성공, 순식간에 8점을 몰아쳤다. 그는 이날 기록한 12점 중 10점을 2쿼터에 올렸다. 이후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까지 살아난 SK는 더욱 달아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SK 전희철 감독은 허일영의 활약에 대해 “본인도 많이 답답했을 것이다. (김)선형이, (안)영준이, (최)준용이가 림 어택 성향이 강해서 바깥으로 나가는 패스가 약하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외곽에 (허)일영이를 잘 봐주라고 했는데 오늘 잘 풀렸다. 이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외곽으로 패스를 빼주는 타이밍을 잘 잡았으면 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진가를 드러낸 허일영. 그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선두에 올라있는 SK의 전력은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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