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파티 사전예약" 대대적 홍보..유흥업소가 꿈틀댄다

이사민 기자 2021. 10.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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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유흥가에 위치한 한 술집은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10월 29일~31일 테이블 사전예약 받는다"며 대대적인 '핼러윈 고객 맞이'에 나섰다.

핼러윈을 앞두고 고객이 몰릴 것을 예상한 듯 "최소 3병부터 (예약을)시작한다"고도 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라운지 바, EDM 클럽 등을 중심으로 예약을 받으려는 광고성 게시글을 SNS에 잇달아 올리며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경찰은 해당 클럽이 핼러윈을 앞두고 불법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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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핼러윈 파티' 테이블 사전예약 받는 중"

서울 강남구 유흥가에 위치한 한 술집은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10월 29일~31일 테이블 사전예약 받는다"며 대대적인 '핼러윈 고객 맞이'에 나섰다. 핼러윈을 앞두고 고객이 몰릴 것을 예상한 듯 "최소 3병부터 (예약을)시작한다"고도 했다.

핼러윈데이를 한주 앞두고 각종 유흥주점에서 핼러윈 당일 영업을 위해 미리 손님들을 끌어모으려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인다. 서울 강남구 청담,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라운지 바, EDM 클럽 등을 중심으로 예약을 받으려는 광고성 게시글을 SNS에 잇달아 올리며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 나올라…'핼러윈데이' 앞두고 긴장감 ↑
오는 31일인 '핼러윈 데이'가 다음 달로 예정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백신접종완료율 70%를 달성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태세를 갖춰가는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23일 오후 2시 기준, 예방접종 완료자 수가 전체 인구(5134만명) 대비 접종완료율 70%(3594만5000명)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240일만이다.

그러나 긴장을 풀고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집단감염이 터질 위험이 있다. 특히 1주 뒤에는 핼러윈 데이가 예정돼 있다. 핼러윈데이는 유령, 괴물 분장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미국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이태원이나 홍대·강남 등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클럽·주점 등을 이용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핼러윈을 앞두고 유흥주점 적발 사례도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무허가 클럽의 업주와 손님 등 2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단속했다. 경찰은 해당 클럽이 핼러윈을 앞두고 불법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유흥·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영업이 전면 금지돼 있다.

지난해 '이태원 클럽발(發) 확산'과 같은 폭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도 떠오른다. 당시 이태원 소재 클럽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은 주로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이어서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까지 'n차 감염'이 퍼져나갔고, 누적 2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 '핼러윈데이' 대비 합동 점검 나서…"지금이 가장 위험"
지난 1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변종클럽'들이 영업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취재팀

이에 식약처, 지자체, 경찰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핼러윈 데이' 대비 합동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젊은층·외국인이 모이는 서울 이태원, 홍대 등 전국 주요 지역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업체 및 위반 외국인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점검은 유흥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가 증가하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야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집합금지, 운영시간·인원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위반업체는 고발·운영중단·과태료 처분 등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식당·카페는 물론 변종 유흥업소에 사람들이 몰리는 등 방역 분위기가 많이 풀렸다"며 "젊은층 중에선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많고, 또 돌파감염 사례도 끊임없이 나오는 만큼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흥업소는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하고 서로 밀착하는 등 방역에 가장 취약한 공간이다. 해외도 유흥업소에서 열린 파티 등에서 단체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때가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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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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