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강등 1순위'의 소년가장.."잃을 것이 없다. 죽기살기로 하겠다"

김대식 기자 2021. 10.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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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의 소년가장 엄지성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할 생각이다.

이번 경기 광주의 최대 소득은 '엄엄 듀오'인 엄지성과 엄원상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광주가 승리를 거둔 것도 오랜만이지만 엄지성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골이었다.

하지만 엄지성은 "(광주는) 최하위 팀이다. 낭떠러지 앞이다. 잃을 것이 없으니까 도전한다는 식으로 죽기 아님 살기로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처럼 형들이 잘 받쳐주니 형들을 위해서 앞에서 뛸 생각이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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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광주FC의 소년가장 엄지성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할 생각이다.

광주는 24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승점 32점이 되면서 연패를 끊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 광주의 최대 소득은 '엄엄 듀오'인 엄지성과 엄원상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두 선수의 활약 덕에 광주는 5연패에서 탈출했고, 그 중심에는 광주의 소년가장 엄지성이 있었다. 선제골 장면부터 엄엄 듀오가 터졌다. 전반 19분 엄원상이 우측에서 내준 컷백을 엄지성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광주는 노골적으로 엄원상과 엄지성의 속도를 이용한 공격을 펼쳤고, 수원FC는 두 선수를 제어하기 어려워했다.

경기 후 엄지성은 "많이 힘든 상태였는데, 잃을 것이 없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죽기살기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광주가 승리를 거둔 것도 오랜만이지만 엄지성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골이었다. 엄지성은 "공격수로서 팀에 제일 도움되는 방법은 어시스트나 득점이다. 제가 득점할 수 있었던 것도 형들이 좋은 패스를 해준 덕이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그런 상황이 나왔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강등 경쟁 중인 광주가 살아남기 위해선 앞으로도 엄원상과 엄지성의 호흡이 살아나야 한다. 엄원상과의 호흡에 대해선 "(엄)원상이 형 쪽에서 기회가 나오면 반대쪽인 내가 득점할 수 기회가 생긴다. 원상이 형이 나한테 찔러주는 모습이 나왔고, 반대로 내가 찔러줄 수 있는 장면도 있었는데 연결해주지 못했다. 원상이 형이랑 잘 맞는다. 내가 흔들어주면 원상이 형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제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B그룹이 됐다. 최하위라서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 하지만 엄지성은 "(광주는) 최하위 팀이다. 낭떠러지 앞이다. 잃을 것이 없으니까 도전한다는 식으로 죽기 아님 살기로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처럼 형들이 잘 받쳐주니 형들을 위해서 앞에서 뛸 생각이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데뷔 시즌부터 엄지성은 4골 1도움으로 광주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경기력도 좋아 엄지성은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엄지성은 팀만 먼저 생각했다. 그는 "골을 넣어서 좋지만 팀의 결과가 우선이다. 골을 넣고 이기면 좋겠지만 형들을 더 도와주는 식으로 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공격 포인트를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딱히 목표로 삼지는 않고, 팀을 위해서 먼저 뛰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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