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하시시박, 한두 달만 사진 찍고 오면 안 되냐고 해..바로 가라고 못할 듯"(집콘)[어제TV]

박정민 2021. 10. 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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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봉태규가 아내 하시시박이 떠난다고 하면 흔쾌히 보내주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24일 방송된 tvN '집콘 라이브'에서 첫 번째 주자 윤종신이 하림, 하하, 장항준, 이무진, 봉태규를 초대했다.

하하는 "태규 씨도 좋은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이런 생각(떠나고 싶은)을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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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봉태규가 아내 하시시박이 떠난다고 하면 흔쾌히 보내주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24일 방송된 tvN '집콘 라이브'에서 첫 번째 주자 윤종신이 하림, 하하, 장항준, 이무진, 봉태규를 초대했다.

하하는 "형수님이랑 롱디하지 않았나. 사실 누군가는 부러워할 만한 이방인 프로젝트를 했을 때 1년 정도 가지 않았나. 이걸 허락하신 형수님이 너무 위대하다. 허락해 준다고 간 사람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실제로 내 삶이 어땠냐면 아침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왔다. 쳇바퀴 돌듯이 방송하고 지치고. 20년 넘게 예능을 계속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해야 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어디 못 나간 게 20년이었다"고 전했다.

하하가 당시 심정을 묻자 전미라는 "'좋니'를 내고 막 뜨지 않았을 때였다. 저한테 일 년 쉬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대답을 못하겠더라. 흔쾌히 '그래 가' 하지 않고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들 데리고 살기 막막했다. 하지만 본인도 오죽 답답하고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생각이 들어서 좀 미안했다. 흔쾌히 대답해 주지 못해서"라고 밝혔다.

하하는 "태규 씨도 좋은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이런 생각(떠나고 싶은)을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저희 집은 반대로 작가 님이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한 달, 두 달만 사진을 찍고 오면 안 되냐고 한다. 우선은 존중해 주지만 무섭다. 간다고 하면 보내줄 것 같긴 한데 바로 가라고 못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장항준은 "나도 같이 가야지. 혼자 못 갈 텐데? 나도 섣불리 대답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오빠 나 할리우드에서 연락 왔는데 미국에서 썼으면 좋겠대, 몇백만 불 그냥 주는 거고"라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자 장항준은 "가! 은희 가! 세계는 넓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림은 "난 다시 가기 싫었다. 결혼하고 집돌이 됐다"고 말했고 장항준은 "나도. 집이 제일 좋고 편하다"고 말했다. 하하는 "솔직하게 말하자. 거짓말 하지 마. 집이 편하다고? 진실게임 한번 할까?"라고 도발했다. 하하는 "마트만 나가도 술 마시러 나가냐고 한다"며 "사랑해. 너무 사랑하지"라고 수습했다.

윤종신은 "아내랑 (미국 생활) 이야기 하면서 나이 들어서 떠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때 흡수만 하지 깨닫는 지혜가 없다. 경험을 집어넣는다. 그런데 40-50대엔 작은 것 하나라도 깨닫는다"고 말했다.

(사진=tvN '집콘 라이브'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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